경기 화성시가 이달 23일부터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 ‘똑버스’를 봉담읍과 남양읍·마도면 일원에서 운행한다.
20일 화성시에 따르면 현재 화성에서는 동탄신도시(20대)와 향남(5대)에서만 똑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이에 시는 봉담권역에 5대, 남양·마도권역에 5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두 지역은 화성시의 대표적 대중교통 취약지역으로 꼽힌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의 고유 브랜드이다.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똑타’ 앱을 이용해 목적지를 입력하면 가까운 정류장에 배차가 이뤄진다. 회원가입 및 교통카드 등록 후 실시간 호출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고 환승할인도 가능해 택시와 버스의 장점을 두루 결합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시는 29일까지 무료로 똑버스를 시범 운행한 뒤 30일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봉담, 남양·마도지역에서 똑버스가 시민들의 발이 돼 줄 것”이라며 “서남부권 도시 균형발전과 지·간선 체계 확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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