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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2030년까지 5조원 투자…수출 확대 등으로 글로벌 20위 달성"

입력 : 2024-09-23 17:50:17 수정 : 2024-09-23 1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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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이 2030년까지 투자 금액 5조, 글로벌 방산기업 순위 20위, 해외시장 진출 30개국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LIG넥스원은 23일 경기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회사의 글로벌 비전 및 미래 혁신방향을 소개하는 ‘LIG 글로벌 데이’를 개최했다.

 

신익현 대표는 비전발표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는 전장환경과 나날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방산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다시 한번 모색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LIG넥스원은 글로벌 방위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기 위한 3대 미래 혁신방향으로 △통합대공 솔루션을 통해 북아프리카부터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K-대공망 벨트(Belt)의 실현 △무인함대, 무인항공전단, 지상군지원 무인로봇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무인화 솔루션 확보 △대공 및 무인체계 중심의 수출국 확장을 제시했다.

 

2030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다층 대공망과 무인화 솔루션 등 최첨단 기술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시설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방산 순위 20위 달성과 함께 해외 진출도 3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 대표는 “대공방어망체계 생산시설 등 인프라에 1.5조원, 무인체계 성능검증 등 연구개발에 1.5조원, 무인플랫폼 등 자본에 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순위 20위 달성을 위해 지난해 2.3조원이었던 매출을 2030년까지 10조원으로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국내 기업 자체 노력만으로 글로벌 대형 방위산업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며 “기업간의 경쟁을 넘어 대한민국 정부 중심으로 K-방산 생태계 모두가 힘을 모아야만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는 LIG넥스원이 이라크 천궁 수출과 관련해 한화와 납기·가격 등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주체계업체인 LIG넥스원이 지난 20일 이라크와 천궁-Ⅱ를 수출하는 3조7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부체계업체인 한화는 가격과 납기 등 주요 조건을 합의하지 않았다며 납기 이행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이전이나 현지화 요구가 많았던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와 달리 이라크는 납품 위주의 계약으로서 방위사업청 등의 참여 필요성이 낮았다.

 

이현수 LIG넥스원 해외사업부문장은 “이라크와의 협상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빨리 진행됐다”며 “체계종합업체로서 많은 협상을 했고, 이라크 측이 여러 업체들이 방문할 필요없이 주계약업체가 와서 협상을 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7월 중순 한화 본사를 찾아가 ‘빨리 이에 대해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지만 답이 제대로 안왔다”며 “지난해 말에 사우디와 계약했는데, 이라크가 조기납품을 요청해도 사우디에 먼저 납품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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