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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문체부, 정몽규 축구협회회장·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불러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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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9-25 10:00:12 수정 : 2024-09-25 10: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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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대한배드민턴협회 각종 비리 의혹을 살펴보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과 김택규 배드민턴협회 회장을 직접 만나 조사한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왼쪽),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연합뉴스·뉴스1

25일 문체부 고위 관계자는 “정확한 날짜와 장소를 공개하기 어렵지만 정 회장과 김 회장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조사할 계획”이라며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그들에게 그동안 살펴본 내용을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절차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16일과 8월12일 각각 축구협회와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축구협회 조사는 축구협회가 제대로된 절차를 밟지 않고 홍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는 신고로부터 출발했다. 문체부는 스포츠윤리센터 등을 통해 관련 내용을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당시 축구협회는 국제축구연맹(FIFA) 정관에 따라 월드컵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까지 내비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FIFA 정관 14조 1항 등에 따르면 ‘회원 협회는 모든 정치적 간섭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명시 돼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축구협회가 오해를 하고 있다”며 “감독 선임과정에 대한 불공정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축구협회 조사 결과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밝힌 것처럼 다음달 2일로 예정돼 있다. 유 장관은 홍 감독 선임과정에 대해 “공정한 절차를 벗어났다고 생각한다”며 “거취 문제는 축구협회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 감독은 “감독 선임 과정이 불공정하지 않았고 특혜도 없었다”며 “제 일은 코앞으로 닥친 월드컵에 대비해 팀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맞섰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 자료화면을 보고 있다. 뉴시스

정 회장 조사에 앞서 문체부는 이번 주 중 김 회장을 먼저 만날 방침이다. 지난달 12일 문체부는 이정우 체육국장을 조사단장으로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보기 시작했고, 지난 10일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문체부는 ‘스폰서십 30% 페이백’의 실체를 공개하며 김 회장이 배임·횡령으로 처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회장은 명예훼손이라며 문체부를 향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배드민턴협회 조사결과는 이달 말 공개할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다소 늦어질 수 있지만 배드민턴협회 조사결과를 발표한 뒤 유 장관이 예고한 것처럼 다음달 축구협회에 대한 내용을 브리핑할 계획”이라며 “10월 중 체육 단체의 낡은 관행을 개선할 대책도 함께 내놓겠다”고 말했다.


정필재·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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