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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평균소득 4억원, 전문직 중 1위…다음은 회계사·세무사 순

, 이슈팀

입력 : 2024-09-26 16:51:43 수정 : 2024-09-26 17: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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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상승률 1위는 수의사

의사의 평균소득이 4억원으로 우리나라 전문직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년 간 사업소득 증가율은 수의사가 가장 높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14~2022년 귀속 전문직 종사자 업종별 사업소득 현황’에 따르면, 의사의 평균소득은 4억원, 중위소득은 2억7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평균소득은 국세청에 신고한 사업소득 총액의 평균을 의미하고, 중위소득은 신고자 중 상위 50%에 해당하는 사람의 사업소득을 말한다.

 

그 다음으로는 회계사 2억2000만원, 세무사 1억2000만원, 치과의사 1억원, 수의사 1억원, 한의사 1억원, 변리사 9000만원, 관세사 8000만원, 약사 8000만원, 변호사 7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의사와 변호사의 평균소득 격차는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이들 직종의 중위소득은 의사 2억7000만원, 치과의사 1억6000만원, 회계사 9000만원, 약사 8000만원, 한의사 7000만원, 세무사 6000만원, 변리사 5000만원, 수의사 5000만원, 관세사 4000만원, 변호사 3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변호사의 경우 사업소득 평균에 해당하는 사람의 소득이 3000만원에 그친 게 눈에 띈다. 약사는 평균소득과 중위소득이 8000만원으로 동일했다. 같은 업종이면 대부분 비슷한 소득을 벌어들인다는 의미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의협은 개업의들로 구성된 단체로, 고소득 의사 대부분이 개업 의사에 해당한다. 뉴스1

의사와 회계사는 같은 업종 내에서도 상위소득자의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평균소득과 중위소득 격차가 클수록, 일부 고소득자가 많은 수익을 얻어 소득 평균값을 높였음을 의미한다.

 

소득 상승률이 가장 높은 전문직은 수의사였다. 지난 8년 간 연평균 사업소득이 매년 12.6%씩 올랐다. 2014년 3145만원에서 2022년 8116만원으로 뛰었다. 반려동물과 함께사는 가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의사에 이어 의사(8.3%), 노무사(8.1%), 건축사(6.0%), 약사(5.5%), 회계사(4.3%)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안도걸 의원은 “(의사의 고소득은) 중고생들의 의대 열풍 이유가 숫자로도 확인된 셈”이라며 “최근 모든 업종의 평균 사업소득은 1900만원 수준인 데 비해 10대 전문 직종의 평균 사업소득은 1억9600만원으로 10배에 가까운 소득격차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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