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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년 전 개항장, 미래도시 송도, 계양 아라온 야경… 주말에 인천 가볼까

입력 : 2024-09-28 06:29:59 수정 : 2024-09-28 06: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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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경험 ‘인천9경’ 볼거리·즐길거리 풍성
“나만의 특별함 추구 인천의 차별화된 매력”

수도권 최대 해안도시 인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모두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긴 폭염이 끝나고 선선한 가을로 접어든 지금 가볍게 나들이 떠나기에도 좋다. 여유로운 주말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에 힐링이 주어지는 인천으로 떠나볼 것을 추천한다.

 

인천 9경

28일 인천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역에서 꼭 즐겨봐야 할 특별한 경험 ‘인천9경’을 최종 선정했다. 단순히 보기만 하는 ‘경치(景)’ 의미를 넘어 생동감이 넘치는 ‘경험(經)’으로 확장시킨 개념이다.

 

141년 전인 1883년 ‘개항장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기’가 제1경이다. 여러 문화·역사가 공존하는 장소로 오늘날까지도 그 모습을 간직 중이다. 1883년 인천은 항구를 열어 외국선박의 출입을 허용했다. 중구 송학동과 중앙동 일대에는 개항장이 선보였다. 동서양 해외 각국 대사관과 관저 등 대규모의 근대 건축물들이 들어섰다. 송학동 일대의 야트막한 응봉산 전역은 자유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1883년 개항장 과거로 시간여행 떠나기

바다열차를 타고 낭만 가득한 월미도를 즐기는 제2경. 월미도는 자연·문화·바다가 살아 숨 쉰다. 현지 테마파크의 디스코팡팡 같은 놀이기구에 몸을 맡기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인천역을 출발해 월미공원 입구, 문화의거리, 이민사박물관 등 정거장 4개소에 6.1㎞ 구간을 무인으로 다니는 월미바다열차. 최고 18m 높이의 궤도에서 세계 최대 야외벽화로 기네스북에 오른 사일로 벽화가 한눈에 들어온다.

 

제3경은 ‘도심 속 포구, 소래포구에서 생태자연 즐기기’. 인천의 대표 해양생태관광지 소래포구는 역사관을 비롯해 습지생태공원·어시장이 주요 명소다. 지난해 전국에서 48만여명이 다녀간 ‘소래포구축제’가 한창이다. 27일 화려한 막을 올려 29일까지 사흘간 풍성한 내용으로 열린다. 올해는 기존 먹거리형에서 생태자원형으로 변화를 시도해 이곳의 천혜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태자원을 융합시켰다. 남동구는 문광부 ‘문화관광축제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야간 명소 계양 아라온에서 빛의 거리 구경하기

제4경 ‘야경명소 계양 아라온에서 빛의 거리 구경하기’. 경인아라뱃길을 따라 펼쳐지는 아라온에서 낮엔 꽃의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고 해질 무렵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해보자. 제5경 ‘송도센트럴파크에서 미래도시 산책하기’. 센트럴파크눈 국내 최초로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공원이자 송도의 랜드마크다. 택시·카누·문보트를 포함한 다채로운 수상레저체험이 가능하다.

 

우리나라 최북단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 물범 만나기

제6경 ‘영종 씨사이드파크에서 바닷길 따라 레일바이크 타기’, 제7경 ‘강화읍 원도심에서 도보 탐방하기’, 제8경 ‘인천 삼형제 섬, 신·시·모도 일주하기’, 제9경 ‘우리나라 최북단 백령도에서 천연기념물 물범 만나기’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은 군·구 추천과 선정 심사단의 심사를 거쳤다. 1만8650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60%)와 외부 전문가 심사(40%)를 합산해 까다롭게 골랐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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