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무더위 식힌 현대차 쿨링 필름, 최대 PR상 수상

현대자동차는 차량 실내 온도를 낮추는 나노 쿨링 필름을 이용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으로 ‘2024 아시아-태평양 세이버 어워즈’ 자동차 부문에서 단독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노 쿨링 필름 캠페인 영상 스틸컷. 현대차 제공

세이버 어워즈는 글로벌 PR 마케팅 전문지 프로보크(PRovoke)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PR 시상식이다. 

올해 2000개 이상의 출품작 중 수상한 ‘메이드 쿨러 바이 현대’ 캠페인은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으로 어려움을 겪는 파키스탄 운전자들에게 현대차가 세계 최초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을 무상 장착해준 캠페인이다. 파키스탄은 틴팅 필름 부착이 법적으로 금지됐지만, 나노 쿨링 필름은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실내 온도를 10℃ 이상 낮출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들은 뛰어난 냉각 효과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나노 쿨링 필름을 체험하는 영상 콘텐츠는 지역 사회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현대차는 나노 쿨링 필름을 시공한 차량에 파키스탄 전통 문양을 담은 캠페인 스티커를 부착해 광고효과를 더했다.

2024 아시아-태평양 세이버 어워즈의 트로피. 현대차 제공

캠페인은 지난 6월 세계 최대 국제 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완성차 업체로서는 처음으로 단독 세미나로 소개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술 홍보 관점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한 점을 글로벌 PR 전문가들에게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래 세대와 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창의적인 기술 캠페인으로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