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최근 개체 수 급감 문제를 겪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국내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해 시범 운영했다고 30일 밝혔다.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것으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첫 사례다. DL이앤씨는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공사 현장에 도심 양봉장을 조성하고 약 4개월간 관리한 결과, 9월 초 약 11㎏의 자연 벌꿀을 채밀했다고 설명했다. 꿀은 현장 근로자 건강을 위해 꿀물로 만들어 사용했다.
DL이앤씨는 공사 현장 내 도심 양봉장을 다른 현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서는 환경 보호와 생태계 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DL이앤씨는 생활 속 탄소 줄이기 지침을 이행하는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과 연간 약 62만개의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 ‘종이컵 제로 활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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