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영웅엔 남제평 경감
국가보훈부는 중남미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임천택(사진), 서병학, 박창운 선생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1903년 경기 광주에서 태어난 임천택 선생은 1922년 쿠바로 이주해 대한인국민회 마탄사스지방회, 재큐한족연합외교회 등 한인단체에서 활동했다. 민성국어학교 교장, 진성학교 교장으로 재임해 민족 교육에 힘쓰고 광복군 후원금을 모집했다. 1885년 서울 출생인 서병학 선생은 1905년 멕시코로 이민해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결성에 참여했다. 1921년 쿠바로 넘어가 마탄사스지방회, 하바나지방회 등 한인단체에서 활동했다. 1889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창운 선생은 1921년 쿠바로 이주해 한인단체에서 활동했으며, 해동학교에 재정을 지원하고 민성국어학교 교장으로 활동하며 청년 교육에 힘썼다. 정부는 임천택 선생에게는 애국장을, 서병학·박창운 선생에게는 애족장을 추서했다.
한편 보훈부는 10월의 6·25전쟁 영웅으로 전남 곡성에서 벌어졌던 압록 전투를 승리로 이끈 남제평 경감을 선정했다.
남 경감은 곡성경찰서 정보참모로 재직 중 6·25전쟁을 맞아 1950년 7월 29일 북한군이 곡성에 있는 압록교를 통과한다는 첩보를 입수, 대원들과 함께 적을 기습해 52명의 적군을 사살하는 전과를 거뒀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