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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소방관의 희생, 시민과 함께 기린다

입력 : 2024-10-01 23:00:00 수정 : 2024-10-01 19:5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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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평택서 1회 119메모리얼데이
559인 생애·헌신 기억 위해 마련
안전 교육·체험에 기념 행진까지
‘인생네컷’ 손잡고 기부 캠페인도

순직 소방 공무원 559인을 기리는 첫 추모 문화제가 5일 경기 평택시 소방관 이병곤길에서 열린다. .

소방청은 순직 소방 공무원들의 생애와 헌신을 유가족, 소방 동료뿐 아니라 국민과 함께 기억하기 위해 첫 추모 문화제인 ‘제1회 119메모리얼데이’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소방네컷’ 모델로 참여한 배우 최다니엘의 사진 프레임. 소방청 제공

행사장인 소방관 이병곤길은 2015년 12월3일 서해대교 주탑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 이병곤 소방관을 기리기 위해 만든 길이 750m의 명예 도로다.

이번 문화제에서는 이 구간을 재난안전교육과 소방 체험존으로 꾸렸다. 소방 체험존에서는 소화기, 방화복, 심폐소생술, 완강기 등을 국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심사를 통해 선발된 국민참가단 15개 팀은 ‘소방’과 ‘추모’를 주제로 한 퍼레이드를 선보이고,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의 사연을 유명 그림 작가 키크니가 재구성한 그림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순직 소방 공무원의 유가족과 국민 참가단, 현직 소방관 등 300여명이 함께 걷는 기념 행진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에는 ‘함께하는 에필로그’ 이름으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유가족의 상실과 회복, 치유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태로 제작한 티빙 오리지널 프로그램 ‘라이프라인’을 사전 공개하고 출연 유가족, 소방관, 촬영감독, 소방청 순직 업무 담당자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이와 함께 소방청은 즉석 사진관 브랜드 ‘인생네컷’과 협업해 유명 소방관·연예인과 네컷사진을 찍고 순직 소방관을 위한 기부에도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넷플릭스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현아 소방장 등 현직 소방관 3인과 배우 최다니엘, 가수 박태훈이 모델로 함께 참여했다. 이 캠페인은 11월9일 소방의날까지 진행된다.

인생네컷은 이번 캠페인으로 거둔 본사 수익금 전액을 순직 소방관 유가족 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앞서 소방청과 인생네컷은 지난달 ‘세상에서 가장 놀라운 가족사진’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순직소방관 유가족이 고인이 된 소방대원과 함께 찍는 가족사진을 선물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백승두 소방청 대변인은 “색다른 방식으로 소방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함께 참여해 소방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대원들에게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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