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 국방력 약화 이어질 수 있어…처우 개선 중요해”
내년부터는 군 병장이 받는 월급이 올해보다 20%나 늘어 150만원이 된다.
하지만 초급 '간부'인 하사가 받는 기본급은 전보다 3% 오른 193만원에 불과하다.
특히 병장 기준으로 월급이 150만원, 자산형성 프로그램인 내일준비지원금이 55만원으로 각각 오르면서 합치면 200만원이 넘는다.
이로 인해 초급 간부들과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2일 군에 따르면 2019년 4.9대 1이었던 부사관 경쟁률은 지난해에는 1.8대 1로 줄었다.
결국 계획한 인원의 56%인 5457명만 선발한 것이다.
병사들 월급은 오르는 반면 부사관들의 처우는 개선되지를 않고 있다 보니 군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군 당국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내년도 병사 월급이 인상되더라도 수당을 포함한 초급간부와의 월급 역전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간부의 본봉과 수당 등 처우개선에 관해서는 정부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년도 국방예산에 노후 간부숙소 개선 등에 6048억원이 편성됐다.
정부도 위기라고 생각해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수당 현실화가 시급하고 동시에 새로운 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초급 간부 이탈은 장기적으로 국방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처우 개선이 중요한 숙제라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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