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2’에 출연했던 아나운서 이나연이 남자친구 남희두에게 쏟아지는 비난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지난달 29일 방영된 JTBC 프로그램 ‘극한투어’ 2회에서는 이나연과 남희두가 대만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담겼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짜증 내지 말자”고 약속했지만 낯선 대만 대중교통에 길을 헤매게 되면서 갈등을 겪었다.
고속열차에 올라탄 이들이 신경전을 벌인 것. 남희두는 이나연에게 “예민하냐”고 물었고 그는 이를 부정했다. 이후에도 “지금 예민한 것 같다”거나 “예민함을 낮춰라”고 당부했다. 이나연은 “내가 뭘 어떻게 했는데 자꾸 예민하다고 그래”라고 울컥하며 촬영까지 중단된 상황.
해당 영상 클립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지면서 남희두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그의 화법을 두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이나연을 걱정하는 여론이 생긴 것.
이에 지난 1일 이나연은 자신의 SNS 계정 공지방을 통해 “어제부터 걱정의 연락이 많이 오는데, 저는 괜찮다”며 “방송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그는 “방송은 짧은 시간과 작은 화면 속에 많은 걸 담아야 하기에, 단편적인 모습과 상황에 집중해서 보여줄 수밖에 없다”며 “그 모습에 대해 억울한 평가를 받는 건 당연하고 그걸 견뎌내는 건 방송에 출연하는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다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무작정 배설하고 가는 말들이 답답하긴 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니들이 뭘 알아....!!’라며 ‘나는 희두랑 너무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는데 왜 자기들끼리 불쌍해 어쩌고저쩌고...’라며 속상함을 표했다.
이나연은 “혹시 댓글에 저 대신 상처받을 팬들이 있을 거 같아서 왔다”며 “저와 희두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말들이고 너무 당연한 것들이니까 상처받지 말자”고 팬들을 위로했다.
이어 “나와 희두를 잘 알기에 그가 얼마나 우직하고 올바른 청년인지도 우리끼리만 알면 된 거다”라며 “금방 날아가 버릴 휘발성 댓글에 굳이 속상해하지 말자”고 팬들을 위로했다.
이나연은 2022년 방영된 ‘환승연애2’에서 결별했던 애인 남희두와 함께 출연해 재결합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영 당시 사소한 것들로 싸우고 여러 오해로 갈등을 겪다가도 금방 화해하는 등 현실 연애를 보여주며 누리꾼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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