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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방산 3사, KADEX서 군용 모빌리티와 차세대 무기체계 공개

입력 : 2024-10-02 13:31:58 수정 : 2024-10-02 13: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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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현대차그룹 방산 관련 계열사들이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 전시회’(KADEX 2024)에서 군용 특수차량과 차세대 무기체계 등을 선보인다.

 

2∼6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KADEX에서 기아는 중형표준차 5톤(KMTV)과 수소 경전술차량(ATV)의 실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 전시장 전경. 기아 제공

기아가 내년부터 국군에 공급하게 될 중형표준차 5톤은 △수심 1m 하천 도섭 △60% 종경사(전∙후진을 통해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것)와 40% 횡경사(옆으로 기울인 채 주행하는 것) 주행 △병력 22명(운전실 3명 제외) 또는 화물 5~10톤 수송 능력을 갖고 있다. 플랫폼 기반 샤시 구조로 개발돼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다.

 

수소 ATV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친환경 경전술차량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보다 발열과 소음이 적어 적에게 노출될 위험을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군의 이동을 돕는다.

 

기아는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소형전술차(KLTV) 3종도 함께 전시한다. 소형전술차를 바탕으로 제작된 산불진화차, 개선형구급차, AI(인공지능)융합통합경계시스템을 볼 수 있다.

 

경량화 105㎜ 자주포의 모습. 현대위아 제공

현대위아는 경량화 105㎜ 자주포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5t 트럭이 견인해서 사용해야 했던 KH178 105㎜ 곡사포의 무게를 줄이고, 자동사격통제장치 등을 보완해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제품이다. 

 

현대위아는 경량화 105㎜ 자주포의 운용 병력을 기존 6명에서 4명으로 줄이고 최대 사거리와 발사 속도 등은 기존 105㎜ 곡사포와 유사한 수준인 분당 최대 10발, 최대 사거리 14.7㎞ 수준으로 유지했다. 12월 군 시범운용을 통한 ‘군사적 활용성’ 평가 후 전력화 예정이다.

 

현대위아는 현재 전력화 운용 중인 81㎜ 박격포-Ⅱ를 활용한 차량탑재형 81㎜ 박격포, 달리는 차 안에서 사격을 할 수 있는 ‘기동형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도 전시했다.

 

HR-셰르파의 모습.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의 4세대 모델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전동화 기반 무인차량의 특성을 살려 사람을 대신해 감시, 정찰, 전투, 부상병 및 물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K2 전차, 차륜형장갑차 K808을 기반으로 하부 방호력을 강화한 페루 수출형 차륜형장갑차 모형도 전시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KADEX 2024는 15개국 4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국내 지상군 방산전시회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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