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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北·中 정보원 온라인으로 모집

입력 : 2024-10-03 20:03:18 수정 : 2024-10-03 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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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칭 웨브싸이트 조심 안전히 련락”
해당 국가 언어로 연락 방법 안내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북한, 중국, 이란에 있는 정보원을 확보하기 위해 온라인을 통해 CIA와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해당 국가 언어로 안내했다.

CIA는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CIA를 안전하게 접촉할 수 있는 방법을 한국어, 중국어, 이란에서 쓰는 페르시아어로 안내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IA는 2022년 SNS에 러시아어로 된 안내문을 올려 러시아 정보원을 모집한 바 있다. CIA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리의 노력은 러시아에서 성공했으며 우리는 다른 권위주의 정권에 있는 사람들도 우리가 문을 열었다는 것을 알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글로 된 안내(사진)는 북한에서 쓰는 표현을 사용했다. CIA는 “CIA는 각 나라의 언어로 CIA에 안전하게 련락(연락)하는 법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라며 “CIA라고 사칭하는 웨브싸이트(웹사이트)와 사회교제망(사회관계망) 계정을 조심하시고, CIA 공식싸이트(사이트) 주소와 계정인지 확인하십시오”라고 안내했다. 또 감시를 피하기 위해 익명 네트워크인 토르(Tor)나 신뢰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할 것을 권했다.

로이터는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이 협력을 강화하면서 CIA의 침투가 어려운 이들 국가에 대한 정보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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