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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마약사범, 6년간 1400명 넘었다…여성이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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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05 09:30:16 수정 : 2024-10-05 09: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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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년간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1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마약류 범죄소년 검거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23년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만 14∼18세 청소년은 총 1430명에 달한다.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연합뉴스

마약류 범죄로 검거되는 청소년들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56명, 2019년 72명, 2020년 132명, 2021년 183명, 2022년 201명, 지난해 786명이 검거됐다. 연령별로는 만 14세 165명, 15세 178명, 16세 260명, 17세 335명, 18세 492명이다.

 

성별로는 여성 1009명, 남성 421명으로 집계됐다. 여성 청소년이 70% 이상 차지하는 것은 이른바 ‘나비약’ 등 향정신성 성분으로 분류되는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나비넥타이 모양의 흰색 알약 형태라 흔히 나비약으로 불리는 디에타민은 펜터민 성분의 식욕억제제다. 중추신경계에 자극을 줘 음식을 적게 섭취하게끔 조절하는 방식이지만, 복용 시 강한 정신적 의존성과 내성이 나타날 수 있다. 극도의 피로감 호소, 우울증, 정신 이상과 같은 금단 증상도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적발된 마약류 역시 유형별로 향정신성의약품이 1145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마 142명, 마약 139명. 기타 4명이었다.

 

강 의원은 “미성년자 청소년이 향정신의약품을 쉽게 접해 마약중독의 길에 빠져드는 것은 대한민국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현재 마약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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