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도입한 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개인 맞춤형 혈당관리 프로그램이 참여한 직원들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당뇨병 예방 및 관리를 목표로 하며, 특히 당뇨병 발생 위험이 있거나 이미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직원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총 260명의 대상자를 모집해 6차수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며, 각 차수당 12주간 운영돼 현재 4차수까지 운영이 완료됐다.
참여자들은 실시간으로 자신의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24시간 연속 혈당 측정기를 부착하게 된다. 이 데이터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으로 기록된다.
더 나아가, 참여자들은 자신의 운동과 식단 등 생활 습관 정보를 앱에 입력함으로써 재활의학 전문가와 임상 영양사가 제공하는 개인화된 혈당 관리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접근 방식은 참여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4년 상반기 동안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참여자 99명 중 약 90%가 공복혈당 저하와 체중 감량 등 긍정적인 건강 개선효과를 경험했다.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였던 한 참여자는 공복혈당 수치와 체중이 각각 평균 126mg/dl와 16.7kg을 감량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혈당 개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직원은 “실시간으로 혈당 추이를 확인할 수 있어 나에게 좋은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구분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특히, 전문가와 함께 혈당 데이터를 보고 일대일 코칭을 받는 것이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혈당관리 프로그램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입주한 혈당관리 전문 벤처기업 ‘헬시버디’와 포스코가 함께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건강에 눈에 띄는 큰 변화를 이끌어내며, 헬시버디의 AI 혈당관리 기술력을 입증받고 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