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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스트라이커 오현규…홍명보호 '원톱 고민' 해결할까

입력 : 2024-10-08 16:33:10 수정 : 2024-10-08 16: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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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돌아온 스트라이커 오현규(헹크)가 홍명보호의 '원톱 고민'을 해결할까.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오현규. 뉴시스

이어 15일에는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 홈 경기를 펼친다.

 

지난 9월 A매치 기간에 열린 3차 예선 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홍명보 감독은 최전방에서 방점을 찍어줄 공격수 보강을 위해 새 얼굴을 물색했다.

 

'베테랑' 주민규(울산)와 '젊은 피' 오세훈(젤비아)이 기회를 받았지만, 파괴력이 부족했다는 평가다.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선 주민규가 선발로 나섰으나,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끝에 후반 시작과 함께 오세훈이 투입됐다.

 

하지만 오세훈도 득점에 실패하면서 약체 팔레스타인과 0-0 무승부에 그쳤다.

 

첫 승이 간절했던 홍 감독은 오만과 2차전에선 오세훈을 선발로 선택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오세훈이 별다른 장면을 보이지 못했고 후반에 투입된 주민규가 한국의 3-1 승리에 쐐기를 박은 추가골을 넣었다.

 

한 수 아래인 팔레스타인, 오만을 상대로 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은 홍 감독의 고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실제로 10월에 만나는 요르단, 이라크는 3차 예선 B조에서 한국과 선두를 다툴 팀들이다.

 

요르단은 올해 초 2023 카타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한국에 0-2 완패를 안겨 준 바 있다.

 

이라크도 그동안 한국 축구가 쉽게 이겨 온 팀은 아니다.

 

중동팀 특유의 끈끈한 수비 조직을 뚫기 위해선 원톱 공격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이번 10월 2연전에는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제외됐다.

 

고심 끝에 홍 감독이 선택한 스트라이커는 최근 벨기에 무대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한 오현규다.

 

스위스 프로축구 그라스호퍼 이적 후 정규리그 2골 1도움을 올린 이영준과의 저울질 끝에 경험에서 앞서는 오현규를 낙점했다.

 

홍 감독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스타일 측면에서 요르단 수비 공략에는 좀 더 다른 옵션이 있는 게 낫다는 생각에 오현규를 뽑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 훈련 파트너로 동행했던 오현규는 지난 시즌 셀틱(스코틀랜드)에서 부진을 뒤로 하고 헹크에서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렸다.

 

주로 교체로 자원으로 뛰면서도 정규리그 8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9라운드 메헬렌전에선 멀티골로 팀의 2-1 승리를 견인하기도 했다.

 

A매치 11경기를 뛴 오현규는 아직 득점은 없다.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기존 멤버들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고 유럽 무대에서 갈고 닦은 피지컬과 활동량은 기존의 주민규, 오세훈과는 다른 옵션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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