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8회 임산부의 날’ 기념행사에서는 13남매를 낳아 키운 엄계숙(60)씨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엄씨는 13명의 자녀를 출산해 남편과 함께 양육하는 사실이 알려져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자녀들 가운데 9명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2명씩이다. 엄씨는 다양한 강연 활동을 통해 출산과 양육의 가치를 전파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13남매를 출산해 양육한 이영미(59)씨에게는 국민포장이 수여됐다. 배우 남보라씨의 어머니로, 자녀들은 치위생사, 미술가, 은행원, 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저출생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역 특색에 맞는 임신·출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경상북도, 간호사로서 산전·조기 아동기 가정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김은영 서울대 산학협력단 선임연구원, 영유아 문화원을 설립하고 어린이집 설립을 지원하는 등 활발하게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기독교텔레비전이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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