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마법사 잠재운 디펜딩 챔피언 LG “삼성 나와”…MVP 임찬규 2승, 전경기 나선 에르난데스 2세이브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4-10-11 22:17:29 수정 : 2024-10-11 22:22:0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디펜딩 챔피언’ LG가 KT의 가을 마법을 잠재우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티켓을 손에 넣었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준PO(5전 3승제) 5차전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를 앞세워 KT를 4-1로 물리쳤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하게 된 LG는 삼성과 PO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4-1 승리한 LG 선수들이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2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임찬규와 KT 엄상백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지만 경기는 초반부터 LG쪽으로 기울었다. LG는 1회말 신민재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오스틴 딘의 2루타가 터지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이후에는 김현수가 우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치면서 1점 더 달아났다. 3회에도 LG는 점수를 보탰다. 홍창기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엄상백을 벤치로 불러들였고, 손동현이 신민재를 3루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한숨 돌리는 듯했다. 하지만 신민재는 2루 도루를 시도했고 이때 KT 포수 장성우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KT는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다시 타석에 선 오스틴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쳤고 LG는 3-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임찬규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장성우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 2루 위기에서 염경엽 감독은 좌완 손주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손주영은 KT 황재균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KT는 무사 만루 기회에서 단 1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대타 김상수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배정대가 1루 땅볼을 치며 점수를 낸 게 전부였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준플레이오프 MVP에 오른 LG 임찬규가 부상과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위기에서 벗어난 LG는 7회 달아나는 점주를 뽑았다. 1사 후 박해민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2루 도루 중 악송구에 3루를 밟았다. 이어 등장한 문성주는 깨끗한 좌전안타를 때려 박해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가 4-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7회와 8회를 손주영이 책임진 뒤 9회초에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등판해 팀 승리를 지켰다.에난데스는 KT와 준PO 5경기에 모두 등판해 7.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발 임찬규는 KT 타자들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는 준PO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1일 오후 서울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5차전 LG 트윈스와 kt wiz의 경기. 승리를 거둔 LG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LG는 이번 시리즈에서 12도루를 성공시켜 2011년 SK(현 SSG)가 세운 준PO 최다 팀 도루(6개)를 훌쩍 넘어 새 기록을 만들었다.

 

반면 5위 결정전에서 SSG 랜더스를 꺾은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제압하며 0%의 마법을 부렸던 KT는 LG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올 가을야구를 끝냈다. 5차전 선발 엄상백이 2이닝 동안 3실점(2자책) 하고 강판당한 데다 수비에서 실책 3개를 저지른 게 아쉬웠다.

 

올 시즌 가을야구 첫 관문을 통과한 LG는 13일부터 정규리그 2위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KS·7전 5승제) 진출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수스 '상큼 발랄'
  • 수스 '상큼 발랄'
  • 김태리 '정년이 기대하세요!'
  • 김신록 '매력적인 미소'
  • 정채연 '여신의 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