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청주동물원에 있는 일명 갈비사자 ‘바람이’의 딸 이름이 확정됐다.
시는 청주동물원 새 가족이자 갈비사자로 불렸던 바람이 딸의 이름을 ‘구름이’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구름이는 ‘아빠 바람이와 딸 구름이가 행복하고 평온하길 바라는 마음’ ‘둥실둥실 바람이처럼 자유롭길 바람’ 등의 의미를 담았다.
시는 지난달 12~20일까지 전 국민 대상 공모로 바람이 딸 사자 이름 공모를 진행했다.
이어 10개 이름을 대상으로 청주동물원에서 현장 투표로 5개(구름이, 하늘이, 하늬, 사랑이, 소리) 이름을 추렸다.
이달 4~11일까지 5개 이름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로 구름이로 지어졌다.
청주동물원은 지난해 7월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갈비가 보이는 사자 일명 갈비사자로 불리는 바람이를 이송했다.
또 지난 8월에는 바람이 딸 사자를 강릉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데려왔다.
현재 청주동물원에 있던 암사자 도도와 수사자 바람이는 합사에 성공해 방사장에 머물고 있다.
딸 사자 구름이는 적응 과정을 거쳐 내년 3월쯤 방사장에서 합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청주동물원 사자 방사장은 총 8억3000만원(국비 포함)을 들여 사자들이 올라가 쉬는 따뜻한 바위와 초목 등이 어우러진 1075㎡ 규모의 방사장을 조성했다.
이 방사장은 동물들의 공간을 높이고 관람 공간을 낮춰 사자들의 긴장감 등을 줄여준다.
구름이가 청주동물원으로 온 날 직접 마중 나섰던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동물원이 동물 구조와 치료에 힘써 청주시가 동물복지 선도 도시로 부상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국내 첫 거점 동물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해 시민과 동물이 상생하는 청주 만들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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