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오리 불꽃쇼·해상 행렬 등 다채
정유재란 당시 삼도수군통제사였던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 및 전라도 어민들이 왜군을 격파한 명량대첩(1597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 전남 진도군 녹진관광지와 해남군 우수영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열리는 명량대첩축제는 정유재란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쳐 조선을 지켜낸 위대한 승리를 기념하는 역사문화 축제다.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그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이순신 장군과 호국 영령을 기리는 ‘약무호남제례’를 시작으로 ‘평화의 만가(輓歌)행렬’, ‘승전의 북놀이 퍼레이드’ 등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다양한 역사문화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조선 수군과 함께 싸웠던 명나라 진린 장군 후손과 외국인이 참여하는 조선 수군 출정 퍼레이드도 진행된다.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축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첨단기술을 도입한 새로운 콘텐츠도 선보인다. 개막식 메인 프로그램인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미디어 해전은 3면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결합한 다면상영시스템과 LED 대북, 비전플래그를 활용한 군무로 명량해전을 현실감 있게 재현한다. 바닥 매핑과 LED 페어링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 돌격하는 판옥선과 승전의 회오리 불꽃쇼를 통해 참석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명량대첩 승리의 감동을 선사할 방침이다.
축제 기간 중국 쓰촨성 예술단의 특별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도 준비됐다.여기에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울돌목 해상 퍼레이드’,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 홍보대는 명량대첩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김영록 지사는 “실감나는 미디어 해전과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관광객이 명량대첩 축제의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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