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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빈 자리, 플래툰 시스템 적용받던 김헌곤-윤정빈 동시 출격으로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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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0-17 17:59:27 수정 : 2024-10-17 17: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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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과 LG의 2024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이 열린 17일 서울 잠실구장. 삼성은 대구 홈에서 펼쳐진 PO 1,2차전에도 홈런포만 8방을 터뜨리며 10-4, 10-5 완승을 거두며 잠실행 버스를 탔다. 1승만 보태면 2015년 이후 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삼성이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삼성 김헌곤이 2점 홈런을 치고 세리머니하며 그라운드를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2승은 최상의 결과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팀내 최고타자이자 선수단 주장까지 맡고 있는 구자욱이 2차전 1회 도루 과정에서 좌측 무릎 부상을 당했다. 병원 검진 결과는 좌측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구자욱은 빠른 치료를 위해 휴식일이었던 지난 16일 오전 일본행 비행기를 탔다. 18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3,4차전은 구자욱 없이 치러야 하는 삼성이다. 삼성으로선 20일로 대구 홈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5차전 없이 서울에서 이번 시리즈를 끝내야만 한국시리즈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구자욱이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윤정빈이 안타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진만 감독은 3차전 타선을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윤정빈(우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짰다. 1차전 우완 선발 최원태를 맞아 2번으로 출격해 3안타 맹활약을 펼쳤던 윤정빈과 2차전 좌완 손주영을 상대하기 위해 2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린 김한곤이 구자욱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동반 출격하는 라인업이다. 박 감독은 “(구)자욱이가 빠지면서 외야수 중 가장 좋은 윤정빈과 김헌곤을 동시에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박진만 감독이 승리 후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라인업은 중간이 바뀌었다가 원상 복귀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유격수 이재현이 연습 도중 발목을 접질렀다. 박 감독은 인터뷰 도중 “안주형 선수가 유격수로 나가고, 김영웅 6번, 강민호 7번, 류지혁 8번, 안주형 9번으로 나간다”라고 밝혔으나 구단 관계자가 “이재현 선수 상태가 호전됐다. 다시 감독님께 라인업을 물어봐야 한다”고 인터뷰실에 들어왔고, 잠시 나가 상의를 한 박 감독은 “라인업은 원래대로 간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 선발은 2020년 1차지명 출신의 황동재가 나선다.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승2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황동재 선수가 4회까지 잘 던져주면 좋다. 이후에는 불펜 투수들을 대기 시켜서 불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쪽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오늘 시리즈를 끝낼 수 있는 상황이 오면 데니 레예스도 투입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빠진 코너 시볼드는 현재 미국에서 머물고 있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 합숙을 시작할 때 코너가 미국으로 갔다. 여기에 있는 것보다 가족과 주치의가 있는 미국에서 치료를 하는 게 심리적으로도 더 좋고 치료에 더 집중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라면서 “몸 상태가 괜찮아지면 다시 돌아오겠지만, 몸 회복 상태가 더디다면 한국시리즈에도 빠지면서 미국에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삼성 투수 김윤수가 만루 위기를 넘긴 후 선발투수 원태인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박진만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박 감독은 일본에서 치료 중인 구자욱의 몸상태도 전했다. 그는 “오늘 오전 메신저를 했다. 어제보다는 통증이 더 가라앉았고, 목발도 짚지 않고 걸을 수 있는 상황이다. 그래도 아직 걸을 때 통증은 조금 있다고 한다. 내일 들어와서 회복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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