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마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생존 경쟁인 ‘가을 시리즈’를 진행중이다. 8차례 열리는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 PGA 투어 출전 티켓을 얻기 때문이다.
이경훈(33·CJ)이 21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255야드)에서 열린 가을 시리즈 네 번째 대회 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총상금 70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공동 5위에 올라 랭킹을 100위에 91위로 끌어 올렸다. 통산 2승을 기록중인 이경훈은 7월 3M오픈 공동 9위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이번 시즌 네번째 톱10 성적을 냈다. 올해 최고 성적은 3월 코그니전트 클래식 공동 4위다. 8번 홀까지 한타를 줄이는 그쳤던 이경훈은 9번 홀(파5)에서 약 9m 거리의 이글 퍼트에 성공했고 후반홀에서도 두타를 더 줄여 3라운드 공동 9위에서 최종일 5위로 올라섰다. 정규시즌을 페덱스컵 랭킹 99위로 마친 이경훈은 가을시리즈에서 순위가 100위 밖으로 밀렸다가 다시 90위권으로 끌어 올려 한숨을 돌렸다.
우승은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J.T 포스턴(31·미국)이 차지했다. 2019년 윈덤 챔피언십, 2022년 존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포스턴은 투어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26만달러(약 17억2000만원).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은 51위(6언더파 278타) 올랐고 대회 3연패를 노리던 김주형(22)은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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