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위해 노동개혁·규제개선 필요”

경총, 한동훈 대표 초청 간담회

합리적 노사관계·인재 확보 지원 등 건의
韓 “기업 발전 파격 응원하는 정치할 것”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21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미래세대를 위해 노동 개혁과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 대표는 “기업 발전을 훼방 놓지 않는 정치, 기업 발전을 파격적으로 응원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한 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경영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오른쪽)이 21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간담회 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경총은 “노동조합에 부여된 권리와 비교해 매우 부족한 사용자 대응수단 마련이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또 노동시장 유연성을 높이려면 직무와 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를 도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최근 논의가 커지고 있는 정년 연장은 법적으로 일률적 적용 시 청년층 일자리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국내 산업 인력 수급을 위해서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해외 인재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투자 활성화와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지원책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대표는 “기업가들의 혁신이 우리나라의 오늘을 만들었다”며 추켜세웠다. 이어 “대한민국이 우상향 성장할 기회가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인공지능(AI) 혁명을 통해 우상향 성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상향 성장의 과실로 격차 해소, 모두를 위한 복지를 해내야 한다”며 “그래야 우리 정부가 기업을 파격 지원해도 국민이 용인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정치가 기업의 발전과 혁신을 훼방 놓는 일이 많이 있었는데, 저희는 그걸 없애는 방향의 정책을 펼 것”이라며 “나라가 후퇴할 수 있는 포퓰리즘적 조치는 욕먹더라도 막겠다”고 강조했다.

박유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