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의 신속한 대응으로 실종된 80대 노인이 무사히 구조돼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1일 구에 따르면 이달 8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북구에서 치매 노인 A씨가 실종됐다. 강북경찰서는 즉시 해당 상황을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자치구 등에 전파했다.
도봉구 CCTV 관제요원은 A씨가 도봉구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고려, 지역 내 CCTV를 확인하고 이튿날 오전 2시40분쯤 우이천에 있던 A씨의 모습을 포착했다. 구 관제센터는 이를 경찰서에 통보하고, 경찰과 이동 동선 등을 공유한 끝에 첫 모습 포착 후 15분 만인 오전 2시55분 야산으로 올라가려던 실종자를 구조했다.
구는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올해 3만1888건(10월 기준)의 관제 활동을 했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4250건의 영상자료 등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올해 안으로 ‘인공지능(AI) CCTV 고속검색시스템’을 도입하고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실종자 등의 이동 경로를 추적·분석한다는 방침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는 실종자 발생 시 골든타임 내에 찾을 수 있도록 통합관제센터 기능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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