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에서 피아노 음악과 연주를 담당한 폴란드 피아니스트 야누시 올레니차크(72)가 지난 20일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세 때 제8회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올레니차크는 2002년 개봉한 영화 ‘피아니스트’에 쓰인 피아노 음악을 직접 연주해 녹음하고 주인공이 피아노를 연주하는 장면에서 손 대역을 맡았다. 폴란드 태생 유대인 피아니스트의 삶을 통해 나치의 홀로코스트 참상을 그린 이 영화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등을 받았다.
이강은 선임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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