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에 달리기를 시작한 뒤 수차례 신기록을 세우며 많은 노년층에게 용기를 준 줄리아 호킨스가 10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사 출신으로 100세 때인 2016년 육상을 시작한 호킨스는 50세 이상 성인이 출전해 나이별로 겨루는 전미시니어게임(NSG)의 육상 100m 경기에 출전해 수차례 신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았다. 나이를 잊은 채 도전에 나서는 모습에 미국 대중은 그에게 ‘허리케인 호킨스’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2021년 NSG를 앞두고 주최 측은 호킨스를 위해 105세 이상 부문을 신설했고, 그는 기대에 부응해 100m 경기에 나서 1분2초95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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