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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 10년 별거 이후 이혼 “두려웠다”

입력 : 2024-10-29 08:17:27 수정 : 2024-10-29 08: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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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화면 캡처

 

김병만이 이혼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28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 호스트 김병만은 가평에 위치한 자신의 수상 아지트로 '절친'들을 초대했다.

 

이날 김병만은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로 사랑받았던 '달인' 코너의 주역이자 SBS '정글의 법칙'에서 ‘족장’ 캐릭터로 인기를 누렸던 바 있다. 그는 과거 개그맨의 꿈을 안은 채 단돈 30만 원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개그맨이 되기까지의 인생사를 되짚는다.

 

그는 산 중턱에 위치한 무허가 흙집에서 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우리 집이 동네에서 가장 허름했다,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개그맨을 꿈꾸며 서울로 상경했다, 대학로 극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개그맨 시험에 도전, 8번의 도전 끝에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며 데뷔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개그맨 지망생 시절 겪었던 유쾌한 에피소드도 전한다. 당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체육관에서 일하던 김병만은 그곳에서 먹고 자기도 했다며, 체육관 안에 있는 공중화장실에서 씻던 중 알몸으로 경비원과 마주친 '웃픈' 사연을 털어놨다.

 

김병만은 작년에 언론을 통해 처음으로 밝혔던 이혼과 관련된 개인사를 언급하며, 방송에서 처음으로 심경을 밝힌다. 2011년 결혼 후, 1년 만인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약 10년간 별거했던 뜻밖의 사연을 공개한 그는 이혼 사실을 뒤늦게 밝힌 이유에 대해 "두려웠다, 무명으로 시작해 쌓아온 것들이 무너질까 봐 끈을 놓지 못했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이어 그는 "내 속은 슬프고 불행한데 (남들 앞에서) 행복한 척하는 게 싫었다, 하지만 '정글'에서는 웃길 필요 없이 일만 해도 돼서 좋았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절친들과 함께 스타의 인생 한 편을 들여다보는 시간,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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