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샹, 총 2,400개 일자리 줄이기로
세계적인 타이어 제조기업 미슐랭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프랑스 내 공장 두 곳을 2026년 초까지 폐쇄한다고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슐랭 그룹은 늦어도 2026년 초까지 프랑스 숄레와 반의 공장 가동을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공장에는 총 1천254명이 일하고 있다.
플로랑 메네고 그룹 CEO는 "직원들에겐 큰 충격이 될 것"이라며 직원들이 이 소식을 받아들일 시간을 주기 위해 두 공장의 업무를 오는 11일 재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슐랭 직원들은 높은 숙련도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각 직원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개별적인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슐랭은 프랑스 1만9천명을 포함해 전 세계에 13만2천명을 고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시아산 저가 타이어 공세에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경쟁력 악화에 공장 폐쇄라는 극단 처방을 내리게 됐다.
메네고 CEO는 "유럽은 미국이나 아시아에 비해 에너지 비용이 배나 높고 현재 유럽에서의 제조 비용은 2019년보다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미슐랭 그룹은 경쟁력 악화로 수년 전부터 스코틀랜드, 독일 밤베르크, 프랑스 라로슈쉬르욘의 공장 등을 폐쇄했다.
프랑스의 대형 유통업체인 오샹 역시 프랑스 내 수익성이 낮은 매장 10곳을 폐쇄하고 배달 사업을 정리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오샹은 또 본사에서 전체 2천400개의 일자리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E.르클레르, 까르푸, 앵테르마르쉐 등 다른 유통업체와 경쟁에서 뒤처지며 매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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