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상계동(4591세대)과 금천구 시흥1동(2072세대), 구로구 온수동(1455세대) 일대에 총 8118세대 공동주택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세 지역에 대한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안이 가결됐다고 7일 밝혔다.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개선 방안을 적용한 첫 사례로,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공급 세대수를 늘렸다고 시는 설명했다.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는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사이에 위치한 얼마 남지 않은 노후 저층주거지다. 수락산 아래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39층 이하, 26개 동, 총 4591세대 대규모 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대상지 일대는 제2종(7층 이하)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사업성을 대폭 개선했다. 분양 가능한 세대수는 공람안 대비 332세대(1216→1548)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도 평균 약 72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공공보행통로, 공원, 공공청사, 사회복지시설 등을 배치해 주민 편의성을 높인다.
금천구 시흥1동 871번지 일대엔 45층 이하, 16개 동, 총 2072세대가 들어선다. 제1종, 제2종(7층 이하) 일반주거지역을 제2종(7층이하),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사업성 보정계수를 적용해 분양 가능한 세대수를 공람안 대비 57세대(773→830) 늘렸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은 평균 약 4500만원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시는 밝혔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주변 도로를 확장한다. 체육시설과 사회복지시설을 복합 공공시설로 구성하고 공원 하부에 공영주차장 140면을 만든다.
구로구 온수동 45-32번지 일대 대흥·성원·동진빌라는 상한용적률 300% 이하, 지상 45층(132m) 이하의 공동주택 15개 동, 1455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곳은 201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낮은 사업성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주민부담이 커지면서 10여년간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제2종 일반주거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전략육성용도 시설에 대한 상한용적률 인센티브 건축물 계수,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개선 항목을 적용해 사업성을 개선했다. 분양 가능한 세대수는 공람안 대비 118세대(1255→1373) 증가했다. 조합원 1인당 추정분담금은 평균 약 1억원 감소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대상지에 녹지휴게공간과 장애인종합복지관도 조성한다.
한병용 시 주택실장은 “현재 계획 중인 모든 현장에 사업성 개선방안을 적용해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웠던 기존 구역 또는 신규 지역들이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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