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올해 5차례 장애...이용자들 큰 불편
네이버 "전사적 대응 어려워...사고 발생시 부문별 소통"
7일 네이버 통합검색에서 블로그 등 일부 탭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네이버 이용자들은 약 36분간 통합 검색 내 카페, 블로그, 이미지 탭 등 검색 결과가 노출되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뉴스 탭 검색 결과가 노출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한지 하루만에 일어난 사고다.
앞서 6일 네이버는 뉴스 탭에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민원이 속출했다. 약 22분간 뉴스 검색란에서 특정 키워드에 대한 기사가 노출되지 않은 것이다. 트럼프 당선으로 접속이 몰리면서 오류가 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지만, 네이버 측은 내부 시스템 설정 오류를 장애 이유로 꼽았다.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대형 포털사이트의 서비스 장애가 잊을 만하면 또 터지는 모양새다. 네이버는 9월 말에도 카페 서비스의 접속 오류로 게시글 조회나 작성을 하지 못하는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도 올해 다섯 차례 장애가 발생했다.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메시지 전송이 되지 않는 등의 오류였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카카오톡 접속이 81분간 이뤄지지 않아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포털의 지속되는 장애에도 적극적인 대응책은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별도의 팀이 구성된 적도 없다. 네이버 관계자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각 부문별로 모니터링 요원들이 배치돼 있지만 전사적으로 대응을 하기엔 어려운 상황"며 "(장애가 발생했을 때마다) 관련 부서들끼리 소통하고 문제 원인을 찾아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흡한 서비스에도 실적은 선방했다. 특히 네이버는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8일 네이버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 늘어난 2조715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증가한 5253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AI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생성형 AI를 고도화하고 AI를 활용한 타겟형 광고가 본격 도입되면서 매출이 는 것이다.
앞서 카카오는 매출 1조9214억원, 영업이익은 13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4.0%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 늘었다.
주력 사업인 카카오톡 기반 톡비즈·커머스 부문은 성장세가 지속됐지만, 콘텐츠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1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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