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숙박업 혐의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검찰 수사를 받는다.
15일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문다혜(41)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문씨는 지난 11일 도 자치경찰단에 출석해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 제주시는 문씨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미신고 불법 숙박업이 이뤄졌다는 민원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제기되 사실관계를 확인하려고 도 자치경찰단에 수사를 의뢰했다.
불법 숙박업 의혹은 지난 8월 전주지검에서 문씨 남편에 대한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제주시 단독주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주택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해안가에 있다. 2022년 7월 문씨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랜 친분이 있는 송기인 신부로부터 3억80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도 자치경찰단 수사 결과 문씨는 최근 2년여 동안 해당 주택에서 불법 숙박업을 한 혐의다. 숙박업으로 등록하지 않은 채 공유형 숙박 플랫폼(에어비앤비)을 이용해 운영한 혐의다.
문씨는 제주뿐만 아니라 서울 영등포구에서도 불법숙박업 의혹이 불거졌다.
문씨는 2021년 영등포역 인근 오피스텔을 매입한 후 이곳에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을 이용해 숙박업소를 운영한 혐의다. 영등포경찰서에서 입건 전 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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