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71)가 부인 이옥형씨의 치매 증상 진행이 멈췄다고 밝혔다.
태진아는 15일 방송한 KBS1 ‘아침마당’에서 이옥형씨 관련 “치매 증상이 멈췄다. 더 이상 진행이 안 되고, 스톱된 상태라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지방 행사에 다녀와서 아내에게 ‘보고 싶었냐’고 물었더니 (아내가)‘메롱’ 하고 장난을 치더라. ‘안 보고 싶었냐’고 다시 물으니 ‘왜 안 보고 싶었겠냐. 많이 보고 싶었다’고 했다. 대화가 돼서 깜짝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태진아와 이옥형씨는 1981년 결혼,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를 뒀다. 이옥형씨는 5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상태다.
앞서 태진아는 “아내를 고칠 수 있는 약이 나왔다 하면 전 재산을 바쳐서라도 그 약을 사서 고쳐야겠다는 의무감이 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좋은 소식을 전한 태진아는 “팬들이 회사로 맛있는 과일, 고사리 나물, 더덕 등 건강에 좋은 음식을 많이 보내준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태진아는 아내를 위해 만듣 곡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를 발표했다. 태진아가 작사하고, 이루가 작곡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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