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가족 첫 임명… “투명 심사”
국가보훈대상자 인정 여부와 상이등급 구분을 판정하는 보훈심사위원회 위원장에 연평도 포격전의 영웅 고(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사진) 여사가 임명됐다. 보훈 가족이 보훈심사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김 신임 위원장은 18일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보훈심사위원회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및 그 유족의 요건 인정에 관한 심의와 상이등급 구분 판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국가보훈부 소속의 합의제 의결기관이다.
광주대성여고 교장 출신이기도 한 김 위원장은 교직 생활 이후에는 보훈위원회 민간위원과 보훈부 정책자문위원 그리고 전몰·순직군경의 남겨진 자녀들에 대한 경제·정서적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인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 멘토로 활동했다.
김 위원장은 “심사 업무의 투명성, 공정성, 형평성의 원칙을 바탕으로 보훈심사대상자분들의 신뢰도를 제고하는 심사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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