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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러 극우’ 제오르제스쿠… 루마니아 대선 1위 이변

입력 : 2024-11-26 06:00:00 수정 : 2024-11-26 00: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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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라스코니 대표와 결선 투표

동유럽 루마니아 대통령선거에서 무소속 친러 극우 후보 컬린 제오르제스쿠(사진)가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99.9% 기준 제오르제스쿠가 22.95%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2위는 19.17% 득표율을 얻은 중도우파 야당 루마니아 구국연합(USR)의 엘레나 라스코니 대표가 차지했다. 다음 달 8일 열리는 결선 투표에서 제오르제스쿠 후보와 라스코니 대표가 맞붙게 됐다.

 

제오르제스쿠 후보는 지난달 여론조사기관 인스코프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그는 지지율 0.4%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틱톡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며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정치평론가 라두 마그딘은 제오르제스쿠의 약진에 대해 영국 BBC방송에 “여론조사와 비교해 (실제 득표율이) 이렇게 급등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러시아의 선거 개입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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