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가수 임영웅이 홍보대사에서 해촉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검토는 이뤄진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포천시 측은 9일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일부 언론에서 주장하는 임영웅의 홍보대사 해촉 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포천시가 해촉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기사는 오보”라며 “해당 언론사에 사실과 부합하지 않은 보도를 수정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알렸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 시월이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반려견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은 비상계엄을 선포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었다. 또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하던 때였다.
이에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임영웅과 나눈 DM을 공개했다. 누리꾼 A씨가 임영웅에게 “이 시국에 뭐하냐”는 메시지를 보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A씨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네요. 앞 번 계엄령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소비층 아닌가요”라고 지적했고,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맞받아쳤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민주주의에 무임 승차했다”며 임영웅을 비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왜 임영웅에게 정치적 목소리를 강요하냐”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임영웅과의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이 합성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으나, 임영웅 측은 9일 오후 현재까지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어 해당 메시지가 실제 주고받은 내용일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 2019년 7월 고향인 포천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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