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요문화협회가 1924년 윤극영의 ‘설날’, ‘고드름’, ‘반달’로 출발한 우리나라 창작동요 100년을 맞아 ‘창작동요 100년 100곡’을 출간했다.
16일 한국동요문화협회에 따르면, 어린이 노래에서 대중의 노래로, 대중의 노래에서 겨레의 노래로 계승 발전해 온 창작동요는 일찍이 중국 교과서에도 실린 ‘반달’을 비롯해 남북이 함께 부르는 ‘고향의 봄’ 등 우리 민족의 정서를 아름답게 가꾸어온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책에는 100년 역사를 통해 뚜렷한 활동과 업적을 남긴 동요인을 시대별로 소개하고 대표곡 멜로디 악보와 간단한 곡 해설이 실렸다. 시대별로 수록된 대표곡을 일부 소개하면 △1920~30년대는 ‘반달’ ‘고향의 봄’ ‘퐁당퐁당’ ‘오빠 생각’ △1945년 8·15광복~50년대는 ‘어린이날 노래’ ‘우리의 소원’ ‘겨울나무’ ‘섬집 아기’ ‘파란마음 하얀마음’ ‘나뭇잎 배’ △1960~70년대는 ‘초록바다’ ‘금강산’ ‘과수원길’ ‘그대로 멈춰라’ △1980~90년대는 ‘새싹들이다’ ‘노을’ ‘아빠 힘내세요’ ‘소리는 새콤 글은 달콤’ △2000년대는 ‘함께 걸어 좋은 길’ ‘어린 왕자에게’ ‘꼭 안아 주세요’ 등이다.
협회 측은 “수많은 국민동요 중 ‘100년 100곡’이라는 상징성 안에서 극히 제한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어 아쉬움이 크다”며 “이를 바탕으로 전체 동요인 명부 출판 등 폭넓은 동요 역사를 기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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