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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변호인’ 유영하 “이탈표 뒤통수 더럽고 치졸…당 떠나라”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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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12-16 17:08:51 수정 : 2024-12-16 17: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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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월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도서 박근혜 전 대통령 회고록 출간 기념회에서 발언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박근혜 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한 자당 의원들을 향해 “비겁한 자들과 당을 같이 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유 의원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우아한 그대들은 그냥 떠나라. 구질구질하게 국회의원직을 탐내지 말고 떠나라”고 적었다.

 

이어 “당신들은 여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지금부터 그대들은 사선을 같이 넘을 수 있는 동지들이 아니다”며 “하루라도 빨리 떠나라”고 요구했다.

 

이는 지난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에 부결 당론을 이탈하고 찬성표를 던진 여당 의원들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유 의원은 또 다른 게시글에서도 “의총을 열어 결정한 당론이 애들 장난인가. 아무 말 없이 당론을 따를 것처럼 해놓고 그렇게 뒤통수치면 영원히 감춰질 줄 알았나”라고 했다.

 

그는 “멋진 그대들아. 절대로 변명하지 말고 숨지 마라. 그대들은 나라를 구한 영웅이고, 오늘 탄핵을 반대한 우리는 내란의 공범이자 방조범이지 않은가. 그대들의 이름은 청사에 길이 빛날 것인데 왜 숨는가. 길이길이 그 자랑스러운 이름들이 기록되고 평가될 것”이라고 비꼬며 “떳떳하게 커밍아웃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억해라. 하늘이 그대들의 정치생명을 거두어들일 것이다. 단언컨대, 그대들의 정치생명은 끝났다”고 단언했다.

 

유 의원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박 전 대통령의 개인 변호를 맡았다. 또 지난 총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하기 전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을 수행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4시 표결에 부쳐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반대 85표·기권 3표·무효 8표로 통과됐다. 윤 대통령은 노무현,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사상 세 번째 탄핵 대통령이 됐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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