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전 시장의 당선무효형 확정에 따라 치러지는 내년 4월 2일 치러지는 충남 아산시장 재선거가 예비후보등록 첫날부터 뜨겁게 달아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세현 전 아산시장은 20일 아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오 전 시장은 “이번 선거는 내란 범죄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민생을 파탄 낸 윤석열과 여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다시 서는 대한민국, 다시 뛰는 아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예비후보는 23일 아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공식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과 대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김영권 전 충남도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제가 나고 자란 아산에서 시민을 위한, 시민이 이끄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시작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아산에서 새로운 시민의 시대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만권 아산시을 당협위원장도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시장 재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 위원장은 "기초행정이 정치화되면서 행정 본연의 기능을 잃어버리고 있다"며 "시민 체감형 행정으로 시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도 이날 출마 선언 후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 전 부시장은 이날 오전 천안에 있는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김영석)을 찾아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 전 시장은 ‘입당의 변’을 통해 “(자유한국당) 아산시을 당협위원장과 아산시장 후보로 활동하면서 오로지 보수정당의 승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며 “민주당의 독선과 오만에 대한 회초리를 들어 그들을 심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이교식 아산시정연구원장도 전날 아산시장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원장은 "나라가 혼란스럽고 정치가 후퇴하는 사이 아산 시민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다"며 "이제는 시민의 삶을 지자체가 직접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덕호 새미래민주당 충남도당 위원장도 이날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조 위원장은 "아산시가 성장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도덕성과 청렴성을 겸비하고 시민과 잘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있고 실력을 갖춘 후보를 시민이 반드시 선출해 주실 것을 믿고 기대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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