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도시재생 분야에서 역대 최대인 458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정부 지원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전성기 때 규모를 초과한 성과이자 전국 광역시 중 최고 실적이다. 시는 국토교통부의 신규 공모인 뉴빌리지 사업에 2개 지역이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면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에 아파트 수준의 편의시설과 주거환경을 갖춘 ‘부담 가능한 주택(연립·다세대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게 골자다. 구도심에서 가장 취약한 주차 인프라를 대폭 확충시켜 활력을 불어넣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부평구 일신시장 일원은 기존 지역특화 공모를 준비하다가 전환된 사례다. 면적은 약 9만4000㎡이다. 주민 편의를 중심으로 한 기반시설이 조성된 후 민간 주도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구는 내년부터 4년간(2025∼2028년) 140억원을 투입하고, 안전한 보행환경도 갖춘다.
남동구 간석3동 일원은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독려를 통해 공모에 극적으로 참여했다. 도로 정비에 더해 건강생활지원센터 복합화, 공원 확장 및 리뉴얼 등이 이뤄진다. 대상지 주변 상업·준주거 지역과의 불균형 발전 해소 차원에서 정주환경 개선에도 힘쓴다. 주민 설문을 바탕으로 앞서 계획안이 그려졌다.
작전역세권이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것도 큰 의미다. 상반기 화수부두 일원에 이은 연달은 결실이다. 내년에 지구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며, 국가시범지구로 최종 결정되면 25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청년 임대주택 공급,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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