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내수면 수산물 생산량, 2028년 5만t 수준 확대”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관련이슈 농어촌이 미래다-그린 라이프 , 세계뉴스룸

입력 : 2024-12-27 06:00:00 수정 : 2024-12-26 18:14:1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정부, 귀어 희망 청년 대상 양식장 임대
유통·가공·레저 융합 ‘K강마을’ 조성도

정부는 2028년까지 내수면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5만t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수면 일대를 유통·가공·레저 등이 어우러진 ‘6차산업 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한 ‘K강마을 사업’도 추진한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내수면 산업 활성화 정책 운용 방향을 통해 침체에 빠진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경남 통영시 한 양식장 모습. 연합뉴스

먼저 내수면 양식을 1980년대 수준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1929년 당시 경남 진해 양어장에서 잉어 종묘를 분양하면서 시작된 내수면 양식은 80년대 들어 수산물 5만t 생산에 이르렀지만, 90년대 중반 이후 줄곧 생산량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내수면 수산물 생산량은 전체 수산물 생산량의 1% 수준이다.

담수를 사용하는 내수면 양식은 해수면 양식보다 첨단기술을 적용하기 쉽다. 더불어 기후변화 등의 여파로 바다에서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어 내수면 양식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번에 해수부는 2028년까지 내수면 수산물 생산량을 4만9200t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수면 양식 활성화를 위해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귀어학교에서 9주간 교육을 제공하고 ‘청년 임대 양식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더불어 충북 괴산과 전남 화순에 원격감시·제어를 할 수 있는 1단계 스마트 양식장이 조성됨에 따라 수온과 수질 등에 대한 자율·복합 제어까지 가능한 2단계 스마트 양식장 조성에도 돌입한다.

쏘가리, 민물새우를 새로운 고부가가치 양식 품목으로 개발하고, 치어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뱀장어의 국내 양식을 위해 인공 종자 대량생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내수면 수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내년 준공 예정인 경기 용인 소재 내수면수산물유통판매센터와 같은 유통시설을 영남권, 호남권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내수면 수산물 수급 관측 대상 품목에 송어, 뱀장어 외 메기와 미꾸라지도 추가할 계획이다.

내수면 어업인의 경영 상황 안정을 위해 메기, 향어 등 4종에 적용하고 있는 재해보험 품목에 왕우렁이 추가를 검토하고, 소규모 노지 내수면 양식어업인도 직불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와 함께 내수면 산업을 유통·가공산업, 레저·관광산업 등과 융합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6차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K강마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한강 등 5대강 중심으로 어업 생산량, 접근성, 관광 특성 등 기초 조사를 하고 2028년까지 K강마을 3곳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수부는 또 메기와 뱀장어를 활용한 간편식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위생관리 기준 등 수출국의 비관세장벽 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세계일보·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공동기획

세종=안용성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르세라핌 허윤진 '매력적인 눈빛'
  • 르세라핌 홍은채 '여신 미소'
  • 김혜수 '천사 미소'
  • 이세영 '하트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