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날 고속도로 갓길에 세워진 차량에서 교회 목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경기 고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10분쯤 고양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일산IC 인근 갓길에 세워진 승합차에서 한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남성은 고속도로 순찰 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수사 결과 이 남성은 서울의 한 교회 목사인 60대 A씨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이 발견하기 약 12시간 전부터 고속도로 갓길에 주차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혼자 차량에 탑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 내부에는 A씨가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 내용과 함께 A씨 몸에서 주저흔이 있었던 만큼 타살 혐의가 없다고 판단, 시신 부검 없이 사건을 종결하기로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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