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이병도)이 화재로부터 학생·교직원들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일선학교에 방연마스크와 산소호흡기 지원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화재 방호물품은 화재 대피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3층 이상 관내 116개교를 우선 선정했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제품 적합성 인증을 받은 방연마스크 총 1만 8928개를 학교 복도 등 곳곳에 설치하여 화재발생시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재대피용 방연마스크는 학생과 교직원 모두 착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귀걸이 끈이 두 개이고 산소 발생 장치가 탑재되어 화재로 인한 유독가스가 발생해도 원활한 호흡에 도움을 준다.
충남 도내 교육기관에 최초로 보급하는 피난유도자용 화재대피 산소호흡기는 교직원이 피난유도, 위험시설물 관리에 초동대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천안신당고등학교(교장 김창수)는 지원받은 방연마스크와 산소호흡기를 활용해 기숙사생들을 대상으로 화재대피훈련을 지난 26일 실시했다. 직접 산소호흡기를 착용하고 학생들의 대피 유도훈련에 참가한 천안신당고 교사들은 “산소호흡기를 착용해 보니 무게가 가벼워 움직이기에 편해서 화재 시에 학생들의 대피를 돕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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