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인 보호자 입원, 경조사, 신체적∙심리적 소진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일시적으로 24시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6~12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으로 운영했지만, 올해부터 본사업으로 전환해 운영된다.
현재 대구 동구에 긴급돌봄센터를 설치해 발달장애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6세 이상 65세 미만 등록 발달장애인이 지원 대상이다. 서비스는 1회 최대 7일, 연간 최대 30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범사업 운영 결과 이용자는 총 225명으로 전국 17개소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중 최다 이용을 기록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한 이용자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용 편리성, 식사 서비스 등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재이용률은 58%에 달했다.
지적장애인 A(22)씨는 보호자가 교통사고로 큰 수술을 받아 200번째로 긴급돌봄 서비스를 이용했다. 센터에 머무르는 동안 일상생활 지원과 취미활동, 식사, 야간 돌봄 등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김태운 시 보건복지국장은 “내실 있는 긴급돌봄사업을 추진하고 발달장애인 가정의 돌봄부담 경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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