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21경기 6골·1도움 기록
2024년 10월10일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3·사진)가 A매치 데뷔골을 뽑아냈다. 덕분에 한국은 요르단을 2-0으로 물리쳤고, 오현규는 조규성(미트윌란) 등 부상으로 생긴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대표팀에서 훨훨 날았던 오현규지만 소속팀에서는 주로 벤치를 지켰다. 특히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뒤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런 오현규가 8일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스타이언에서 열린 신트트라위던 VV와 2024∼2025 벨기에컵 8강 원정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멀티골을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오현규는 78분을 뛰며 전반 30분 야르네 스토이커스 도움을 받아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후반 7분에는 추가 골을 넣어 2-0 리드를 만들었다. 오현규 활약 속에 헹크는 4-0 완승을 거뒀다. 대회 4강에 진출한 헹크는 2020∼2021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셀틱을 떠나 벨기에로 간 오현규는 정규리그에서 교체로만 18경기에 투입돼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오현규는 벨기에컵에서는 이날까지 팀이 치른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지난해 10월31일 SK 베베런과 32강에서는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멀티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올 시즌 헹크 공식전 21경기에서 6골 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