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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외모 관리해줬더니 밥 먹듯 외도…보톡스 맞아가며 바람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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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09 07:44:32 수정 : 2025-01-09 07: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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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링해 환골탈태 시켜준 아내가 뒤통수를 맞았다. 외모에 자신감이 생긴 남편은 만남 앱으로 외도를 밥 먹듯이 하다 발각됐다.

 

9일 JTBC '사건반장'에는 카사노바 남편 때문에 괴롭다는 50대 여성 A 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A 씨는 "남편을 8년 전에 만났다. 당시 남편은 올백 머리에 금목걸이를 하고 여드름 피부에 치아도 벌어져 있었다"며 "하지만 다정하고 자상한 모습에 끌려 결혼하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이후 A 씨는 남편의 치아교정부터 피부 관리는 물론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타일링해 외관상 멀끔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외모에 자신감이 생긴 남편은 몰래 향수를 사서 뿌리고 급기야 주기적으로 보톡스까지 맞기 시작했다고.

 

문제는 결혼 8개월 만에 남편 차에서 처음 보는 휴대전화를 발견하면서부터다. 알고 보니 이는 남편의 세컨폰이었고, 해당 휴대전화에 만남 앱을 깔아 모르는 여성들한테 "예쁘다"면서 집적대고 실제로 데이트까지 한 사실이 드러났다.

 

남편은 사과하기는커녕 핑계를 대면서 넘어가려 했다고. A 씨는 "남편은 그 이후에도 정신 못 차리고 여자들을 만나고 다녔다"며 "근데 이혼하자고 하면 받아주지 않았다. 참다못해 집을 나갔더니 찾아와서 무릎 꿇고 사과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믿음을 가지고 다시 남편에게 돌아갔지만, 크고 작은 외도가 계속됐다"며 "다른 여성과 한 채팅을 들켜도 '이건 외도가 아니다. 그냥 대화하는 거다'라고 주장하는데 황당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그런데도 A 씨는 바람피우는 남편을 쉽사리 놓을 수 없다며 "남편을 바꾸기 위해 제가 더 노력해야 할까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패널들은 "아직 인생 길다. 다른 데 정성을 기울이면 훨씬 더 좋은 인연 만날 수 있다", "왜 관계를 못 놓는지 안타깝다. 더 이상 자신을 갉아먹는 고민하지 마시고 냉정하게 선택하셔라", "남편이 안 바뀔 거라는 건 아실 거다. 하지만 울고불고 각서 쓰고 잔소리하는 그런 노력은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등 단호하게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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