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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했는데…‘부자아빠’ 저자 기요사키 “부자 될 좋은 기회”

입력 : 2025-01-09 13:48:17 수정 : 2025-01-09 14:4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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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2013년에 예언한 시장 붕괴가 올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위기 상황은 부자가 되고 현명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금과 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것을 권했다. 

 

로버트 기요사키 엑스(X) 캡처

기요사키는 8일(현지시간) 엑스(X, 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2013년 역사상 가장 큰 주식 시장 폭락이 다가올 것이라 경고했다”며 “그 폭락은 ‘지금’”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2008년 금융 위기 당시와 비교하며 곧 주택, 금, 은, 비트코인 등 많은 고가의 자산이 매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5년에는 자동차 시장, 주택 시장, 레스토랑, 소매업체, 심지어 와인 판매까지 추락하고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세계는 전쟁 직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위기 상황이 ‘부자가 되고 현명해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밴쿠버 자원 투자자 컨퍼런스(VRIC) 참가를 발표하면서 금과 은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그러면서 “기억하라. ‘저가에 매수해 팔지 말고 보유하라(Buy low....and HODL)’”고 했다. 

 

‘HODL(Hold On for Dear Life)’은 가상자산 커뮤니티 등에서 사용하는 인터넷 밈(Meme)으로, 시세와 관계 없이 가상자산을 매수해 보유할 것을 권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수백만 명이 패닉에 빠졌을 때 냉정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 때”라며 “저는 VRIC에서 현명한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투자할 금과 은 광산을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기요사키 엑스(X) 캡처

한편, 7일 가상화폐정보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5% 내린 9만6686.7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10만2천달러대까지 올랐으나, 이날 오전 10시쯤 10만달러선을 내준 뒤 계속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전날보다 7.8% 내린 3천399.85달러에 거래됐고, 리플(5.6%↓)과 솔라나(6.6%↓), 도지코인(9.6%↓) 모두 약세다.

 

이는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크게 낮췄다. 이에 따라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99%까지 올랐다.

 

통상 미 국채 금리 상승은 가상화폐나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결과를 낳는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의 강한 경제지표가 가상화폐 시장의 밝았던 연초 모멘텀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전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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