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간절한 승리였다.”
3점슛 대마왕 이근휘가 훨훨 날았다. 부상병동 부산 KCC는 이근휘 활약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이근휘는 9일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로농구 고양 소노전에서 22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KCC는 소노를 93-68로 완파했다.
22점은 이근휘가 기록한 개인통산 최다득점(24점)에 2점 모자란 숫자다. KCC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 부진을 벗어나게 됐고, 이근휘는 부상병동 KCC를 지탱하는 힘이 됐다.
이근휘는 “부상자가 많아 적극적으로 공격했다”며 “전창진 KCC 감독님이 강조하신 것처럼 자신감 있게 슛을 던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 감독님이 ‘선수들이 이탈한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발전할 수 있다’고 조언해준다”며 “이런 말씀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근휘는 올 시즌 평균 13분4초를 뛰며 46%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이근휘는 “경기 전 어떻게 슛을 던져야 확률이 높아질까 고민한다”고 웃었다.
최다 득점 기록을 놓친 것에 대해 이근휘는 “기록을 넘어서야 겠다는 욕심은 전혀 없었다”며 “(이)승현이 형이 워낙 스크린을 잘 넣어주신 덕분에 기록했던 것”이라고 만족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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