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두 달째 30% 웃돌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발표된 한국갤럽 장래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두 달 연속 30%를 웃돌며 1위 자리를 굳혔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이 7~9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은지 묻는 여론조사결과 이 대표는 32%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장관은 8%, 한 전 대표는 6%, 홍 시장은 5%였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 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각각 2%로 조사됐다. 우원식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지사 각각 1%로 나타났다. 5%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3%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해당 조사는 보기가 제시되는 선다형 응답이 아닌 자유 응답이다.
이 대표 선호도는 두 달째 30%를 웃돌았다. 지난달에는 37%였다. 민주당 지지층(364명)에서는 이 대표는 75%를 기록하며 확고한 지지층을 유지했다.
김 장관이 갤럽조사상 여권 지지층에서 주목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의힘 지지층(334명)에서 김 장관은 20%를 기록하며 선두권에 올랐다. 김 장관은 취임 직후였던 지난해 9월, 8년여 만에 대통령감으로 언급됐다. 김 장관은 2014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매월 후보군에 들어 선호도 2~6%를 기록한 바 있다. 홍 시장과 한 전 대표, 오 시장은 각각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10% 안팎으로 조사됐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이던 지난해 3월, 선호도가 24%까지 올랐으나 총선 참패 이후 10%대를, 윤 대통령 탄핵·당대표 사퇴 이후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기준으로 보면 찬성자(647명) 중 절반(49%)이 이 대표를, 탄핵 반대자(319명) 넷 중 한 명(24%)은 김 장관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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