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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치적으로 완벽 부활”… ‘우파 잔다르크’된 ‘73년생 한동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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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1 18:01:02 수정 : 2025-01-11 18: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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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오가는 진중권, 2030 인질 삼은 이준석
우파 진영서 영향력 확보 어려워져” 주장

‘73년생 한동훈’의 저자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적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며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시도가 거세질수로 역설적으로 윤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4년 12월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심 교수는 11일 “전향자를 끌어들이고 이탈자는 결별해야 하는 것이 중도 확장이다. 김상욱 같은 자를 품고 간다고 해서 중도층이 국민의힘을 지지하게 되는 것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탄핵과 내란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김 의원을 탈당시켜야 한다는 강성 지지층의 요구와 맥을 함께하는 발언이다.

 

이어 “지금 좌파에서 우파로 전향했다고 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평균보다 약간 높은 구독자 수를 지닌 개인)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에 ‘극우 프레임’을 씌워 폄하하려는 시도를 하는데 이것은 자연 발생적인 민심”이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지난 10일에는 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국민 담화 이후 11%에서 반등해 계속 상승세를 보였고, 이제 갤럽에서도 30%대를 기록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갤럽이 (윤 대통령) 지지율 조사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탄핵 반대 여론이 30%대를 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규진 스페인 IE대 교수. 심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어 “(이제) 진중권처럼 진영을 오가며 훈수를 두는 평론가 정치나, 이준석처럼 2030세대의 상징적 자산을 인질 삼아 지분을 요구하던 관종 정치는 우파 진영 내에서 더 이상 영향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졌다”며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 대통령과 거리를 두며 책임을 회피하려던 기회주의적 태도가 더는 유지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또 “탄핵 국면에서 소신을 지키고 정도를 걸었던 김문수 장관이 확실한 보수 진영의 대권 주자로 부상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차기 권력 구조에서 윤 대통령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신호다. 윤 대통령은 이제 분명한 캐스팅보트로서 우파 내 권력 구조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고 주장했다.

공수처와 경찰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시도가 임박한 가운데 11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심 교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선 “불법 영장에 의해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고 자행되고 있는 불법 침입은 군사시설의 보호라는 임무에 의해 제지되어야 함이 당연하다”며 “이러한 불법에 맞서야 할 경비 병력이 대통령경호법,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주어진 당연하고도 명백한 임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을 넘어 내란행위에 가담하는 것”이라고 했다.

 

심 교수는 2023년 12월 ‘한동훈 신드롬’을 분석한 ‘73년생 한동훈’이란 책을 펴내며 한 전 대표 신드롬에 기여했단 평가를 받았지만, 윤∙한 갈등이 불거지자 한 전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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