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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못 참아서" 하승진 뒤통수 때린 서장훈, 결국 90도 사과…무슨 일

입력 : 2025-01-12 17:37:11 수정 : 2025-01-12 17: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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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후배 하승진의 뒤통수를 가격한 일에 대해 고개숙여 사과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전 농구선수 하승진, 전 배구선수 김요한, 개그맨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무려 221cm, 초 장신을 자랑하는 하승진은 서장훈을 훌쩍 뛰어넘는 키로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해 등장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가운데, 서장훈은 2009년 4월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하승진의 뒤통수를 가격한 사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농구 패들이 많이 아는 거다. 이 짤이 많이 돌았다. 그때도 그렇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서장훈은 당시를 떠올리며 “이유가 있다. 승진이가 볼을 잡으면 내가 뒤에서 막지 않냐. 팔꿈치가 내 얼굴이라 무의식적으로 팔꿈치에 얼굴을 맞았다”고 해명을 시작했다.

 

이어 “두 번째에도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서 승진이에게 말했다. 그런데 세 번째로 또 맞아서 (성질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를 듣던 김희철은 “지금까지 가해자의 시점이나 피해자의 시점에서 들어보겠다”며 하승진에게 당시 상황을 설명해달라고 했다.

 

하승진은 “당시 두 팀이 굉장히 치열했는데 내가 의도적으로 서장훈 선배 얼굴을 때린 건 아니다. 일부러 공을 내려서 잡을 수는 없지 않냐”며 억울해했다.

 

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그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이렇게 자리를 잡으면 서장훈 선배가 불편한 걸 느꼈다"면서도 "일부러 팔꿈치를 내릴 수 없지 않냐. 그러다가 팔꿈치 어택을 의도치 않게 몇 번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장훈 선배가 내 팔을 잡아서 내가 신경질적으로 팔을 확 뿌리쳤더니, 그러고 나서 서장훈 선배가 나를 빡 때렸다”고 폭로했다.

 

결국 서장훈은 “이유가 어찌 됐던 어린 승진이한테 내가 화를 못 참고 뒤통수를 때린 건 잘못했다"며 90도로 고개 숙여 사과했다. 두 사람은 이어 따뜻한 포옹으로 마무리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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